6월에 내리는 비




6월의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
불연듯 찾아온 치통대문에 타이레놀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
하루종일 커피를 입에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
커피 볶는 집에서 사온 향도 맛도 진득한 예가체프커피를 프렌치프레스하여 물빠진 빨간색 잔에 담았다 ..
29cm에서 충동구매한 L'amour 향초를 켜둔 후 , 앙드레 가뇽의 축축한 피아노 곡을 틀어놓고 ..
담요를 무릎에 덮어 놓고 , 봉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 노트북을 앞에 두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
문득 , 이건 된장남이잖아 .. 라고 생각했다 .. 누군가 보면 무척이나 재수없어 할텐데 ..
말로 풀어 놓으니 나도 이렇게 재수없는데 말이지 ..
그런데 , 오늘의 내 선택의 조합들은 꽤나 괜찮았다 ..
잠시 치통과 두통을 잊게 해줄만큼 비가 시원하게 내려주어 땅을 흠뻑 적셔주었으니 ..
나 따위는 용서가 되는 날인거지 ..






천장

J.J Magazine 에서 ' 우뚝 솟은 나무 '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사진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사진을 보낼까 잠시 고민하다가 조금 오래된 하드드라이브를 꺼내어 연결하고는 오랜만에 이 사진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 우뚝 솟은 나무 .. 2007년의 어느 날에 일본에서 마주했던 풍경 ..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 무엇때문에 지쳐있었는... » 내용보기

새벽에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미국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요즘은 하우스를 즐겨 보고 있다 ..새벽에 본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에 하우스가 나이가 많은데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거짓으로 된 이력서를 내고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이렇게 말하는거지 ..당신에게 정식의사는 아니지만 나의 조수로 당신을 선택하여 일... » 내용보기

어떤 밤

어느 밤 , 아무것도 묻지 않는 밤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는 밤 .. 그런데 , 아무것도 죽지 않는 밤 ..아무것도 살아 있지 않는 밤 .. 그래서 , 기억하는 밤 .. 그래서 , 꿈을 꾸는 밤 ..  그래서 , 눈물 흘리는 밤 ..잠결에 너를 이해하는 밤 .. 견딜 수 없어 ..돌아갈 수 없어 .. 그럴 수 없어 .. 끝까지 소중했던 기억만을 ... » 내용보기

부러움

트레인을 타고 가다가 무심코 눈에 들어온 넓은 들판에 덩. 그. 라. 니. 지어진 자그마한 집 하나 .. 정신없고 바쁘고 빠르게만 흘러가는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꿈 같은 풍경을 부러워하며 사진 찍는 남자 .. an open Field. Austria, 2012 / » 내용보기